본문 바로가기
  • A Life's Searcher by Essence, a Steward of Nature by Profession, and a Storyteller by Passion

K-Story23

청년 우울증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300만 명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세계 인구의 약 4.4%에 해당하는 숫자다. 우울증 환자는 한국에서 시간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전체 우울증 환자는 57.5%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2, 30대에서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같은 기간 20대 우울증 환자는 189.4% 늘었다. 예전에는 5, 60대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작년에는 20대 환자가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는 '코로나 블루'를 초래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블루를 경.. 2021. 12. 12.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를 추모하며 자본주의나 사회주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한국은 여전히 반공주의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인지, 한국어로 된 그에 관한 자료를 접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기에 그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 어떤 혁명가나 사회운동가들보다 나는 이상하게 로자 룩셈부르크에게 커다란 매력을 느낀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 그의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이다. 그는 여성이자, 유대인이자, 외국인이었다. 그가 살던 시대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여성에게는 참정권조차 보장되지 않았다. 또한 반(反) 유대주의 정서가 만연해 있었다. 나아가 그는 그가 태어난 곳인 폴란드를 떠나 독일에서 주로 정치적 활동을 하였다. 비록 .. 2021. 12. 5.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상품화 시대의 자화상 회사에 다니기 싫어지는 때가 있다. 일에서는 별 의미를 못 느끼고, 주어지는 일만 기계처럼 처리하고, 밥벌이 장소라는 것 말고는 회사에 어떤 애정도 못 느끼고, 부서 막내로서 허드렛일만 전담하는 것 같고...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나를 엄습한다. 노동시간이라도 짧으면(단 두 시간만이라도 줄면) 좋겠으나,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그 다음날 점심 도시락을 싸고, 집안일을 하고 나면, 이제 자야 할 시간이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나를 찾아온다. '회사 그만두면 어떻게 먹고 살래?' 이 질문을 외면할 수 없기에, 나는 퇴사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부업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찾아보았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 2021. 11. 26.
전기와 육식에 중독된 일상과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 나는 녹색당 당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지는 못 했지만 녹색당에서 이런저런 소식을 접하면서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를 알게 되었다. 신고리 핵발전소 3호기에서 나오는 전력을 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한전은 765kV의 대규모 송전선로를 짓고자 했다. 이에 밀양 주민들은 송전선로가 마을을 너무 가까이 지나기 때문에 송전탑 건설에 반대했다. 한전에서 공사를 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밀양 주민들은 줄곧 반대를 해왔다. 그 와중에 마을 어르신 두 분이 분을 이기지 못하시고 자살을 선택했다. 또한 마을 공동체가 분열되기도 했다. 녹색당은 탈핵을 주장하고 지역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추구하는 정당이기에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에 적극 개입했다. 그 영향으로 나도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밀양.. 2021. 11. 21.
<오래된 미래>와 경제성장에 대한 성찰 한때 나는 이런 의문을 품고 있었다. ‘경제성장이란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서는 대다수가 경제성장을 외치고 있는데 경제가 성장하면 정말 국민 모두가 잘 살게 될까? 우리나라는 현재 국내총생산을 기준으로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데 왜 힘겹고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을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나는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보았고, 그 결과 나름대로 답을 구할 수 있었다. 경제성장을 측정하는 지표는 국내총생산(GDP)이다. 국내총생산은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한 최종생산물의 화폐가치를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이 지표로는 최종생산물이 국민들 사이에 어떻게 분배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아무리 한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오르더라도 그 국민들 모두가 잘 살게 되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생.. 2021. 11. 21.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그리고 남겨진 어머니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이 사건은 한국에서 꽤 잘 알려진 사건이다. 잘 알려진 사건이지만, 아직도 매듭짓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사건이다. 2019년, 페이스북을 하던 중 지인이 공유한 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장연록'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성폭행을 당해 사망한 딸(들)의 억울함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채널이었다. 나는 바로 유튜브에서 장연록을 검색하여 그 채널에 들어가보았다. 그리고 그 영상들을 봤다. 그리고 얼마간 우울하고 분한 감정에 휩싸였다. 2004년 대학원생 양소라 씨가 동생 양소정 씨의 소개로 드라마 단역배우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양소라 씨가 집에서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집 안에서 옷을 벗고 왔다 갔다 하고, 쟁반.. 2021. 10.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