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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Life's Searcher by Essence, a Steward of Nature by Profession, and a Storyteller by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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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던 월린] '오늘날 혁명적 행동은 무엇인가?'를 읽고 이 글을 읽고 확실히 셸던 월린(Sheldon Wolin)은 비주류 정치철학자라고 느꼈다. 그의 이 길지 않은 글을 읽고, 비주류적 시각을 지닌 나는 그와 더 가까워졌다고 느낀다. 이 글에 나타난 월린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대략 이렇다. 그는 '민주적 시민'이라는 화두를 사회에 던지고 싶다. 그리고 '민주적 시민'과는 무관한 '개인'을 지지하는 자유주의적 관점을 비판한다. 그는 또한 현대 정치적 조건 중 하나로 '탈정치화' 경향을 들고 이에 대해 우려한다. 최근 말 그대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정치경제 시스템이 정치마저 경제적 논리로 변형시키는 것을 비판한다. 사회에 만연한 비관주의에서 억압된 혁명적 충동을 읽는다. 혁명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탐색하기 위해 칼 마르크스보다는 존 로크(John Locke)를.. 2021. 10. 12.
[셸던 월린] 오늘날 혁명적 행동이란 무엇인가? Part 2. (What Revolutionary Action Means Today) 두 차례에 걸쳐 셸던 월린이 쓴 글 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지난 글에서는 위 글의 전반부를 다루었다. 이 글 전반부에서 월린은 '민주적 시민'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미국 전역에 걸쳐 존재하는 침묵을 지적하며, 시민권에 대한 자유주의적 관점을 비판적으로 다루었다. 시민권에 대한 자유주의적 관점에서는 '권리'라는 개념에 대하여 어떤 의미 있는 내용도 제공해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실패는 자유주의의 본질상 불가피하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자유주의의 모순-정치와 권리에 대한 상충하는 자유주의적 관점-드러내며 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해관계에 충실한 '개인'과, 공통성, 통합적 사고, 협력, 개방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시민'을 대.. 2021. 10. 11.
K-방역과 K-민주주의에 대한 성찰(KDF 민주주의 리포트 2021년 3월호/ 김재형) KDF 민주주의 리포트 2021년 3월호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재형 교수님은 라는 주제로 글을 썼다. 이 글은 2020년 한국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한국 사회의 코로나에 대한 대처, 즉 K-방역을 둘러싼 진실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많은 지식인이 위험 상황이 어느 사회의 본질을 명백히 드러내는 계기라는 점에 동의한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는 어떻게 대처를 해왔는지, 그리고 코로나19를 둘러싼 담론은 무엇이었는지 파악하는 것은, 곧 한국 사회의 본질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초중반 한국에서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 한국 정부는 신속한 방역 대책으로 확산세를 단기간에 잠재웠다. 확진자, 사망자 수, 그리고 .. 2021. 10. 9.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에 대하여 부산시 마을공동체민간협의체 변강훈 상임이사(당시 직책)가 2015년에 쓴 글 을 읽었다. 흔히 사회적 경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1.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자본주의 사회 문제, 특히 가난을 함께 풀어내려는 활동 2. 투자에 따른 수익배분 원칙을 제한하고,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갖춘 조직들의 활동 3. 국가와 시장 사이에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풀어가는 모든 조직의 활동으로서 국가와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 하는 사회적 서비스를 충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활동 목표이다.(프랑스 경제사상가 샤를 지드) 사회적 경제라는 범주 안에 있는 조직들은 다음과 같다. 1. 협동조합 경제적 약자들이 힘을 모아(출자하여) 조합을 만들어서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조합의 사업을 이용하여 조합원의 생활을 .. 2021. 10. 7.
북한 소설로 읽는 북한 사회의 '내밀한' 이야기 with 오창은 선생님 오늘 우리 회사 우리 부서에서는 '부서학습'이라는 걸 진행했다. 학습을 장려하는 우리 회사는 매년 일정시간 이상의 학습 시간을 채워야 한다. 이번 부서학습은 그 일환으로 추진되어, 의 저자 오창은 선생님을 모시고 진행되었다. 오창은 선생님은 문학평론가이자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시다.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안 사실이지만, 고 김종철 선생님과도 인연이 깊으신 분이었다. 생각해보니 에 실린 글들 중에 오창은 선생님이 쓴 글을 본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이번에 오창은 선생님을 처음으로 만나뵈었다. 선생님의 친근하고 다정한 인상에 나도 긴장이 풀렸다. 이번 부서학습에서 오창은 선생님은 한 시간 정도 강연을 해주시고, 이후 한 시간 정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워낙 흥미롭게 이야기 해주셨.. 2021. 10. 6.
우리 회사 조직문화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본질은 조직문화다> 저자 강연) 오늘은 우리 회사에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해커톤 사업의 일환으로 소규모 강연회가 있었다. 오전에 갑작스레 반가를 냈기에 강연에 조금 늦게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 한창 강연이 진행 중인 회의실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들어갔다. 이번 강연은 라는 책을 쓰신 저자 이재현 선생님이 맡아주셨다. 책 앞날개에는 그를 공익활동을 컨설팅하는 조직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2015년 NPO스쿨을 창업하였고, 그후 작은 비영리조직부터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며 공공 영역에 존재하는 많은 조직을 컨설팅했다. 나는 강연 도중 들어왔기에 처음부터 강연을 듣지 못했지만, 강연을 들으며 메모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 내용을 일부 소개하고자 한다. 강연자는 본인의 컨설팅 경험을 이야기하며 모두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인데..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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