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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Life's Searcher by Essence, a Steward of Nature by Profession, and a Storyteller by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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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무역과 여성 노동자들 1960, 70년대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통해 가능했다. 특히 1960년대 정부는 가발, 신발, 섬유 등 경공업을 집중 지원하여 경제성장을 추구했다. 이러한 경제구조 속에서 장용호는 1966년 가발 제조회사 YH무역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100만 원, 직원은 10명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출 경기 호황과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으로 YH무역은 창립 4년 만에 종업원 4천 여명, 수출 순위 15위 기업으로 성장했고, 사장 장용호는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사실 장용호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긴밀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었다. 충북 옥천 출신인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와 동향에다가 당시 실세인 김형욱 중앙정보부장과 부동산을 공동 소유할 정도로 가까운 .. 2022. 2. 1.
크리스마스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세계 곳곳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크리스마스는 커다란 축제이다.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 영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Christ)를 위한 미사(Mass)를 의미하고, 이 날은 예수가 탄생한 날로서 기념된다. 신의 선물이자 평화를 상징하는 예수의 생일은 세계 많은 사람에게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크리스마스 철이 되면 사람들은 기뻐하고,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다. 나아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가난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관대함을 베풀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의 정확한 생일은 알려져있지 않다. 생전에 그는 12월 25일에 생일 축하 파티를 열지 않았다는 뜻이다. 354년 로마의 기독교도들이 예수의 생일을 12월 25일로 사후에.. 2022. 1. 15.
청년 우울증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300만 명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세계 인구의 약 4.4%에 해당하는 숫자다. 우울증 환자는 한국에서 시간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전체 우울증 환자는 57.5%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2, 30대에서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같은 기간 20대 우울증 환자는 189.4% 늘었다. 예전에는 5, 60대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작년에는 20대 환자가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는 '코로나 블루'를 초래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블루를 경.. 2021. 12. 12.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를 추모하며 자본주의나 사회주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한국은 여전히 반공주의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인지, 한국어로 된 그에 관한 자료를 접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기에 그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 어떤 혁명가나 사회운동가들보다 나는 이상하게 로자 룩셈부르크에게 커다란 매력을 느낀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 그의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이다. 그는 여성이자, 유대인이자, 외국인이었다. 그가 살던 시대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여성에게는 참정권조차 보장되지 않았다. 또한 반(反) 유대주의 정서가 만연해 있었다. 나아가 그는 그가 태어난 곳인 폴란드를 떠나 독일에서 주로 정치적 활동을 하였다. 비록 .. 2021. 12. 5.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상품화 시대의 자화상 회사에 다니기 싫어지는 때가 있다. 일에서는 별 의미를 못 느끼고, 주어지는 일만 기계처럼 처리하고, 밥벌이 장소라는 것 말고는 회사에 어떤 애정도 못 느끼고, 부서 막내로서 허드렛일만 전담하는 것 같고...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나를 엄습한다. 노동시간이라도 짧으면(단 두 시간만이라도 줄면) 좋겠으나,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그 다음날 점심 도시락을 싸고, 집안일을 하고 나면, 이제 자야 할 시간이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나를 찾아온다. '회사 그만두면 어떻게 먹고 살래?' 이 질문을 외면할 수 없기에, 나는 퇴사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부업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찾아보았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 2021. 11. 26.
전기와 육식에 중독된 일상과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 나는 녹색당 당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지는 못 했지만 녹색당에서 이런저런 소식을 접하면서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를 알게 되었다. 신고리 핵발전소 3호기에서 나오는 전력을 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한전은 765kV의 대규모 송전선로를 짓고자 했다. 이에 밀양 주민들은 송전선로가 마을을 너무 가까이 지나기 때문에 송전탑 건설에 반대했다. 한전에서 공사를 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밀양 주민들은 줄곧 반대를 해왔다. 그 와중에 마을 어르신 두 분이 분을 이기지 못하시고 자살을 선택했다. 또한 마을 공동체가 분열되기도 했다. 녹색당은 탈핵을 주장하고 지역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추구하는 정당이기에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에 적극 개입했다. 그 영향으로 나도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밀양..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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