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세계 곳곳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크리스마스는 커다란 축제이다.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 영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Christ)를 위한 미사(Mass)를 의미하고, 이 날은 예수가 탄생한 날로서 기념된다.

신의 선물이자 평화를 상징하는 예수의 생일은 세계 많은 사람에게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크리스마스 철이 되면 사람들은 기뻐하고,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다. 나아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가난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관대함을 베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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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수의 정확한 생일은 알려져있지 않다. 생전에 그는 12월 25일에 생일 축하 파티를 열지 않았다는 뜻이다.

354년 로마의 기독교도들이 예수의 생일을 12월 25일로 사후에 정한 것일 뿐이다. 이 날이 예수의 생일로 인정된 배경에는 두 가지 다른 설명이 존재한다.

 

첫 번째 설명은 길었던 밤이 짧아지고, 밤과 낮의 길이가 거의 같아지는 춘분(春分)과 관련 있다. 기독교적 시각에서 춘분은 신이 세계를 창조한 날로 여겨졌다. 따라서 3월 25일 무렵인 춘분은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한 날로 받아들여졌고, 그로부터 9개월 후인 12월 25일이 예수의 생일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설명은 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당시 로마 제국에서 12월 25일 즈음에 열렸던 축제들과 관련해서 예수 생일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다. 북반구에서 연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冬至) 무렵 유럽 여러 지역에서 여러 축제가 열렸는데, 그 중 하나가 농신제(Saturnalia)이다. 농신제는 농사의 신 Saturn을 기리며 고대 로마에서 벌였던 축제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 무렵 풍부한 음식과 술과 함께 해방감을 느꼈다. 서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며 연중 가장 긴 밤이 끝나고 해가 길어지는 시간을 즐겼다. 이 무렵 로마 제국에서 열린 또 다른 축제는 바로 '불멸의 태양'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것이었다. 이날 고대 로마인들은 태양의 재생을 상징하는 날로서 동지를 기념하였다.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관한 두 번째 설명에 의하면, 당시 기독교인들은 이렇게 대중적인 축제일을 예수의 생일로 결정하였다.

 

'이교도들'이 즐기던 통속적인 축제일이 기독교인들에 의해 예수의 생일로 결정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이교도들의 믿음 내지 관습과 자신의 그것들을 구분짓길 원했던 일부 기독교도들은 여기에 불만을 가졌다. 하지만 이후 기독교도 작가들은 빈번하게 '태양의 재탄생'과 '예수의 탄생'을 연결지어 설명하며 12월 25일을 예수의 생일로 받아들이고 전파했다.

이에 따라 동지를 전후하여 고대인들이 즐기던 축제에 기독교적 의미가 가미되었다.

촛불은 '세상의 빛'인 예수를,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호랑가시나무는 예수가 쓴 왕관에 달린 가시를,

빨간색은 예수의 피와 죽음을,

선물은 동방 박사 3인이 아기 예수에게 준 선물을,

종(bell)은 예수라는 기쁜 소식을 알리는 종소리를,

장작으로 쓰이는 굵은 통나무는 예수와 십자가로서 따뜻함, 통합, 기쁨 그리고 영생의 보장을 상징하게 되었다.

출처: https://wordpress.org/openverse/photos/f55595b4-22cf-498e-bfef-8ec0c5099fec

 

<참고자료>

Hans J. Hillerbrand, Christmas, Britannica

Jesse Jackson, Remembering the Message of Christmas, CounterPunch

Raymond J. Lawrence, Let's Take Christ Out of Christmas, CounterPunch

History of Christmas

Caroline Westbrook, Who invented Christmas, how long had the festival been celebrated and how was Charles Dickens involved?

Rachel Dawson, What Is Christmas: Understanding the History and Origin

Eduardo Galeano, Children of the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