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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ory

스토리텔링의 힘

by Life's Searcher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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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얼마나 강한 힘을 지녔다고 생각하는가?

누군가를 설득하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어쩌면 논리적인 말보다 이야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굳이 누군가를 설득하고자 하지 않더라도, 굳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려고 하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고, 그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논리적인 언어로 상대를 설득하고자 할 경우, 상대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으로 우리는 '의도치 않게' 혹은 의도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Wajahat Ali가 카운터펀치(CounterPunch)에 쓴 "스토리텔링의 힘"이라는 글을 읽어보자.

그는 극작가, 저널리스트, 변호사이자 두 아이의 아빠다. 그리고 그는 무슬림 미국인이다. 

Wajahat Ali. 출처: https://www.wajali.com/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에서 무슬림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만연하게 되었다.

2010년도에 그가 쓴 이 글에는, 48%에 가까운 미국인이 이슬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고, 약 절반 정도는 어느 무슬림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는 통계가 나온다. 

편견 가득한 이런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서사가 만연하게 되면, 그 사회에는 비극만이 기다릴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고통과 사랑이라는 인간이 지닌 강력한 감정이 예술적 감각과 만나 사회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걸 보여주었다. 미국 사회에서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어온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유대계 미국인이 미국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문화 창조자들을 여럿 배출했다는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 두 집단은 그들의 독특한 경험, 비극, 언어, 역사 등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그 이야기는 미국 사회의 서사와 아우러지게 되었다. 이를 통해 볼때, 오늘날 무슬림 미국인들 역시 그들에게 드리운 그늘에서 벗어나려면,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 걸 배울 수 있다. 그들은 무슬림과 미국의 정신 속에 존재하는 공통 가치가 반영된 이야기를 그들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야기는 동료 시민들이 지녔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허물고 나아가 미국 사회를 영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Wajahat Ali는 이야기가 지닌 힘을 발휘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무슬림 미국인들 몇몇을 소개한다.

 

1. G. Willow Wilson

그녀는 미국 태생으로 후에 이슬람으로 개종하였다. <The Butterfly Mosque>라는 회고록에서 이슬람과 서구 문명을 그녀의 영적 여정에서 결정적인 토대로 묘사하였다.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무슬림으로서의 정체성이 서로 갈등하지 않고 그녀의 이야기에서 온전히 어우러지고 있다. 

G. Willow Wilson. 출처: http://www.gwillowwilson.com/about

2. Sahar Ullah

그녀는 학자, 예술가, 그리고 교육자이다. 그녀가 쓴 <Hijabi Monologues>라는 연극은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상연되었다. 그녀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글을 쓰기도 했다.

"이야기의 힘을 통해, 일반화와 구분짓기는 도전 받는다. 이야기를 통해 낯선 이들이 공감하고 연결된다.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하는 자와 듣는 자는 모두 인간이 된다."

Sahar Ishtiaque Ullah. 출처: http://interactioninc.org/team/dr-sahar-ullah/

3. Preacher Moss, Azhar Usman, Mohammed Mo Amer

코미디언 트리오다. "Allah Made Me Funny"라는 코미디 극단 활동을 하며 인종주의와 이슬람공포증에 맞섰다. 유머와 개인적 이야기를 무기로.

출처: https://www.facebook.com/AllahMadeMeFunny

4. Rumi

그는 이슬람교 신비주의자이자 학자로서 13세기에 활동한 시인이다. 신성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그의 시의 원동력이 되었고, 그의 시는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 많은 이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7세기 경, 아라비아에서는 전사보다 이야기꾼이 더 칭송받았다고 한다. 바닥에 앉은 청중들에 둘러싸인 채 아름다운 운율로 역사를 이야기했던 이야기꾼. 21세기인 오늘날에 와서도 형태만 다를 뿐이지 이야기, 스토리텔링은 거의 모든 문화 컨텐츠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많은 이에게 사랑받고 있다. 생각과 원칙, 그리고 가치와 정체성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 잘 소통되고 있다. 이야기가 지닌 힘이 생각보다 강하다.

 

오늘 소개한 글 보러 가기

https://www.counterpunch.org/2010/08/20/the-power-of-storytelling/

 

The Power of Storytelling

Creating a New Future for American Muslims

www.counterpun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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